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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3/10/05 20:25

어떤 초등학생의 일기









1995년 10월 9일 월요일 쌀쌀함

 매일 선생님의 검사를 받던 일기장에 맞지도 않는 맞춤법으로 어떤 팀의 야구경기 중계를 쓰던 이 코흘리개 꼬꼬마는 18년뒤에 눈물을 흘리며 그 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관람한 소감을 남깁니다. 무엇이든 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는 것을 이 아이는 배우게 된 것이지요. 긴 인고의 시간을 함께 보낸 한 선수는 39세의 나이로 8년만에 타격왕에 오릅니다. 오늘 노을만큼 아름다웠던 2013프로야구 정규리그가 막을 내리네요.

 야!!!!!!!!!! 근데 우리 올 해 야구 아직 안 끝났데!!!!!!!!!!!!!! 진짜?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


 매일하는 야구 경기 한 경기 봤을 뿐인데, 눈에서 코에서 온갖 물이 줄줄 흐른다. 사랑해요, LG Twins!






덧글

  • 대형말벌 2013/10/05 20:54 # 답글

    옛날 일기장 찾아보면 참 여러가지가 떠오르죠. 쥐빠로서 오늘은 참으로 기쁜 날입니다.:D
  • 가위손 2013/10/06 10:01 #

    기쁜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던 하루였네요 :)
  • 스탠 마쉬 2013/10/05 21:44 # 답글

    94 쥐린입니다.
  • 가위손 2013/10/06 10:02 #

    쥐린이, 엘린이는 항상 옳습니다(?)
  • 리미 2013/10/06 05:22 # 답글

    얼굴만 보고 좋아하던 세 사람이있었죠. 포청천과 임꺽정. 그리고 동수옹... 엉엉 눈에서 뭐가 흘러요
  • 가위손 2013/10/06 10:02 #

    끄아. 상남자 관상을 좋아하시는군요!
    우리 동수옹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는 모습을 기대했는데, 아쉽긴 하지만 ㅠㅠ
  • 리미 2013/10/06 17:46 #

    ㅎㅎ 뭔가 삼촌스러운 얼굴이라. 뚝심있고 정직한것도 매력이구여. 저도 한타석은 기대했는데... 어쩔 수 없죠. 절박한 게임이었으니까.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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